정헌율 익산시장 도지사 출마 선언…"새로운 전북의 시작 필요"

뉴스1       2025.12.12 11:20   수정 : 2025.12.12 15:15기사원문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1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내년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 News1 장수인 기자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1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내년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25.12.12/뉴스1 ⓒ News1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정헌율 익산시장이 내년 치러지는 전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헌율 시장은 1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의 지난 5년은 되는 일 없는 시간이었다"며 "정치적 계산이 만든 정체를 끝내고 행정의 힘으로 전북의 변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출마 배경에 대해 "전북은 수도권 중심 논리에 가려 차별받고, 호남 안에서도 지역 격차를 겪고 있으며 도민의 자부심도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정치가 책임을 회피하고 과제를 미루는 동안 전북은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다"며 "이제는 구태와의 단절, 새로운 전북의 시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정치인이 아닌 '행정전문가'임을 강조하며 익산에서의 성과를 전북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교통·관광 인프라 확충 등 지난 10년간 만든 변혁을 언급한 정 시장은 이러한 성과를 원칙과 소통, 실행이 만든 결과임을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도 언급됐다.

그는 "전주·완주 통합, 인공태양 사업 탈락, 새만금 신공항 소송 패소 등 전북에는 단번에 답하기 어려운 문제만 산적해 있다"며 "대통령과 함께 전북의 미래를 논의하는 타운홀 미팅이 절실한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의 후보 시절 복당을 허용받아 익산 최초 3선 시장이 됐고, 지금도 깊은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 인연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전북권역 타운홀 미팅이 반드시 열릴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전북이 반드시 전화해야 할 3대 변혁 과제로 △전북 현안 해결을 위한 대통령·도민 소통 체계 구축 △새만금의 AI·첨단 중소기업 메카화 △전북특별자치법 개정을 통한 특별계정·산업특례 신설을 제시했다.

또 전북 대전환을 위한 5대 공약으로 △도민 참여 도정 실현 △14개 시·군 균형발전 △복지·지역경제 통합 모델 구축 △전북특별자치도 권한 강화 △새만금 개발의 국가 주도 재정립 등을 발표했다.

정헌율 시장은 "전북의 문제는 정책 실패뿐 아니라 방향 부재"라며 "전북의 구조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의 성공은 곧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며, 도정의 성패는 곧 도민의 삶으로 귀결된다"며 "다양한 전북의 숙제를 임기 내 반드시 결론 내고 새로운 발전의 판을 짜겠다. 청년이 돌아오고 산업이 성장하며 세계와 연결되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북 익산 출신인 정헌율 시장은 1980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한 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정책관,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바 있으며, 8·9·10대 시장으로 익산시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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