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스마트 버스도착정보 서비스 구축...106억 예산절감 효과

파이낸셜뉴스       2025.12.12 11:39   수정 : 2025.12.12 11:39기사원문
전국 최초 QR 기반 모든 정류소 실시간 정보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는 오는 15일부터 QR코드를 이용한 스마트 버스도착정보 서비스를 버스정류소에서 본격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가 제공되면 106억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강릉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정류소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정류소를 경유하는 노선버스의 실시간 도착정보를 기존 버스정보안내기(BIT)와 동일한 화면 구성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강릉지역에 설치된 버스정류소는 총 1034곳으로 이 중 137곳(13.2%)에만 버스정보안내기가 설치돼 있고 나머지 미설치 정류소 897곳에서는 정류소에 부착된 시간표를 확인하거나 ‘강릉 버스정보시스템’ 누리집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버스정보안내기 1대당 설치비용이 약 1000만원에 달해 재정적 부담이 크고 정류소 공간 협소 및 전력·통신 인프라 부족 등 물리적 여건으로 인해 모든 정류소에 대한 전면 설치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강릉시는 이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기존 버스정보안내기에서 제공하던 버스도착정보 서비스를 QR코드 기반으로 확장, 개인 스마트폰에서도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동일한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버스도착정보 서비스’를 구축했다.

또한 화면 UI를 개선해 버스도착정보 제공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날씨 및 미세먼지 정보 제공은 물론 버스 운행 관련 상황 발생 시 긴급 공지사항 안내 기능까지 추가해 이용자에게 보다 다양하고 종합적인 교통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강순원 강릉시 교통과장은 “이번 스마트 버스도착정보 서비스 구축을 통해 버스정보안내기 전면 설치 대비 약 106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내년 10월에 개최 예정인 ITS 세계 총회 기간 강릉을 찾는 방문객들이 불편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보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