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정동영·이종석 해임하고 '통일교 특검' 추진하라"
파이낸셜뉴스
2025.12.12 14:34
수정 : 2025.12.12 17: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해당 의혹에 연루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정원장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일교에 금전적 지원을 받은 사람은 소속과 직책을 불문하고 예외 없이 조사해야 한다"며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명시한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며 정치의 청렴을 회복하는 최소한의 전제"라고 밝혔다.
그는 "민중기 특검이 4개월 가까이 덮은 직무 유기로 정치자금법의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관계자를 소환 조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와 별도로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 특검을 공언했으니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와 민주당의 통일교 유착 관계를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통일교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고 메시지를 냈고 지금도 동일한 생각"이라며 "통일교 정치자금 문제 해결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에는 100% 동의한다. 그런데 이를 다른 측면에 연대 등으로 얘기하는 것은 의원들의 총의도 모아봐야 하고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통일교와 정치권의 유착 의혹이 국민의힘 인사들과도 연관이 있는 만큼 제3지대가 특검을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저희는 이것을 포함해 누구라도 유착 관계에 있던 통일교와 민주당의 정치자금 문제의 진실을 파헤치는 특검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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