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 우승…올림픽 메달 기대감↑
뉴스1
2025.12.12 15:19
수정 : 2025.12.12 15:19기사원문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최가온(17·세화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했다.
최가온은 12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에서 열린 2025-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으로 우승했다.
최가온은 예선 93.00점으로 1위를 마크하며 결선에 올랐다.
이날 1차 시기에선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면서 23.75점에 그쳤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역전극을 일궜다.
최가온은 '스위치백세븐(주행 반대 방향으로 공중에 떠올라 두 바퀴 회전)'으로 런을 시작한 뒤, '백사이드나인(등 지고 공중에 떠올라 두 바퀴 반 회전)', '프론트사이드텐(주행 방향으로 공중에 떠올라 세 바퀴 회전)' 콤보 기술까지 완벽히 선보였다.
92.75점을 받은 최가온은 구도 리세(일본·90.25점)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 점프 등 공중 연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심판 6명이 채점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점수의 평균을 내며, 1, 2차 시기 중 높은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최가온은 다가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도 이 종목 우승 후보로 꼽힌다.
남자부에선 이지오(양평고)가 75.25점으로 결선 14명 중 6위를 마크했다.
김건희(시흥매화고)는 55.75점으로 9위, 이채운(경희대)은 34.50점으로 14위에 자리했다.
우승은 93.50점의 히라노 아유무(일본)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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