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군공항 이전,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해야"
뉴시스
2025.12.12 15:38
수정 : 2025.12.12 15:38기사원문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상공회의소(회장 한상원)는 12일 광주 군공항 이전을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달라는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광주상의는 호소문에서 군공항 이전이 수십 년간 광주 도심 확장과 지역 발전을 제약해 온 중대한 국가적 과제임에도 현행 기부대양여 방식은 구조적·재정적 한계로 인해 실질적 해결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사업비가 10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상황에서 광주시 재정과 민간투자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광주상의는 대구 군공항 이전 과정에서 드러난 민간자본 의존 방식의 한계를 언급하며 “광주는 동일한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면서 "선투자·후회수 구조는 최소 10년 이상이 소요되고 부동산 경기, 환경영향평가, 주민 갈등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는 만큼 지방정부가 이를 떠안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에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을 통해 군공항 이전을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면서 “광주 군공항 이전은 더 이상 지역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부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며, 지역민과 지자체, 정치권이 하나의 목소리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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