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안전교육에 XR 본격 도입.. '확장현실'로 열차 비상 대응 훈련

파이낸셜뉴스       2025.12.12 16:09   수정 : 2025.12.12 15:50기사원문
KTX-산천 승무원 대상 6개 XR 콘텐츠 현장 적용



[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열차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이례 상황에 대비해 승무원의 비상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XR(확장현실) 기반 안전교육을 본격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매뉴얼 중심에서 몰입형·체험형 방식으로 전환해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이번 XR 콘텐츠는 KTX-산천 승무원의 핵심 안전 업무를 실제와 유사한 3차원 환경에서 반복 훈련하도록 구성됐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응급조치와 고장 대응 절차 등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다.

현재 개발된 XR 교육 과목은 △KTX-산천 기관실 주요장치 학습 △승무원 비상대응 △PSD(승강장안전문) 이례상황 초동조치 △실물 소화기 화재진화 시뮬레이터 △고속선·일반선 선로전환기 수동취급 등 총 6개다.


코레일은 스마트폰만으로도 훈련 가능한 경량형 XR 콘텐츠와 함께 XR 제작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3D 모델링 자동화 도구' 개발도 병행 중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안전교육 콘텐츠를 보다 빠르게 확충할 계획이다.

윤재훈 코레일 AI전략본부장은 "이번 콘텐츠 개발은 AI와 XR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경영의 의미 있는 성과"라며 "현장 수요에 맞춰 교육 콘텐츠를 신속히 개발하고 업데이트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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