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걸리던 신약 문헌연구, 단 하루로"…인포보스, 플리아 공개

뉴스1       2025.12.12 17:21   수정 : 2025.12.12 17:29기사원문

손장혁 인포보스 공동대표가 빅데이터 솔루션 '플리아'(PLIA)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12 ⓒ뉴스1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예측형 AI 기반 식물 유전체 분석기업 인포보스가 제약회사의 전임상과정을 줄여줄 수 있는 빅데이터 솔루션 '플리아'(PLIA, Phyto Logic Information AI)를 12일 공개했다.

인포보스는 이날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과 '과학 기반 예측형 인공지능, 융합 과학의 산업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공동 주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공개한 플리아는 인포보스가 10년 넘게 확보한 바이오 빅데이터를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빅데이터 솔루션이다.

인포보스는 2015년부터 헬스케어 전 영역의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지금까지 총 171억 건, 1136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바이오 빅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는 신약 개발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다.

적응증에 맞는 식물 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현대의학, 약학, 한의학, 분자생물학, 생화학, 생물 정보학 등의 데이터를 통합했으며, 여기에 글로벌 특허와 학술 논문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최적의 후보 물질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예를 들어 플리아에 '당뇨'를 입력하면 당뇨 치료에 효능이 있는 식물 자원이 인포보스가 확보한 빅데이터 기반으로 도출된다.

이 과정에서 연구자는 선호하는 데이터 분야에 가중치를 둬 후보 물질을 알아낼 수 있다. 해당 후보 물질은 보고서 형식으로 출력된다.

또한 분석 결과를 대시보드와 인터랙티브 그래프로 시각화해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도출된 AI 예측 결과는 실험 설계에 반영되고 이후 진행된 실험 결과는 다시 피드백 과정으로 학습돼 궁극적으로 신약 개발 성공 확률을 높인다.


인포보스에 따르면 일반적인 문헌 분석 방법으로 실험 전 단계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년이지만 인포보스의 솔루션을 사용하면 최대 1일로 단축할 수 있다. 연구비용은 기존 대비 약 38배 절감할 수 있다.

손장혁 인포보스 공동대표는 "내년 초에 제약사나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무료 서비스를 우선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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