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 10월까지 3개월 간, 직전대비 -0.1% 성장

뉴시스       2025.12.12 18:55   수정 : 2025.12.12 19:01기사원문
제로 성장률 예상 미달해…4분기 0.3% 성장 전망에 적신호

[런던=AP/뉴시스] 영국 런던의 전망대에서 영국 중앙은행과 왕립거래소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5.05.08.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 경제는 10월까지 3개월 기간에 직전 3개월 대비로 0.1%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12일 영 통계청이 말했다.

시장 예상치인 국내총생산(GDP) 규모 유지의 제로 성장률을 이루지 못한 것이다.

일본, 인도 다음의 세계 6위 경제국 영국은 올 들어 1분기에 직전분기 대비로 0.7%나 크게 성장했으나 2분기에 0.3%로 낮아진 뒤 3분기(7월~9월)에는 0.1% 성장으로 더 낮아졌다.

이날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간 성장률이 마이너스 0.1%로 나오면서 4분기(10월~12월)에 0.3%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의 전망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월별 성장률에서 가장 늦은 10월 성적이 마이너스 0.1%였는데 이는 6월 이후 기간에 성장이 멈췄다는 뜻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경제 활동 핵심인 서비스 분야는 물론 건설업에서도 마이너스가 나왔다. 10월 기간에 영국 기업들은 11월 26일로 예정되어 있는 노동부 정부의 두 번째 예산안 발표와 관련하여 증세 여부를 놓고 불확실성에 시달렸다.

노동당의 경제 부흥 공약을 위해서는 기업이 제일 많이 부담할 수밖에 없는 증세를 하지 않아야 하지만 노동당 지지도가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지지층인 중산층 이하 대상 복지 지출을 다소라도 늘리는 자세를 취해야 하는 것이었다.

이런 불확실성이 팽배한 10월이었고 여기서 마이너스 0.1% 성장률이 실현되었다고 보여진다.

실제 11월 26일 내년 예산안 공개 하원 연설에서 레이첼 리브스 재무장관은 결국 260억 파운드(51조 원)의 증세를 선택했다. 꼭 1년 전 이번 한 번뿐이라고 다짐하던 400억 파운드 증세에 또다시 기업 및 부유층 대상 증세로 나간 것이다.


한편 직전분기 아닌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에서는 10월에 GDP 규모는 1.1% 커졌다. 연간 경제 성장률 1.1%라는 것으로 전문가들의 1.4% 예상치에 못 미쳤다.

영국 경제는 지난해 1.1% 성장했으며 올해는 국제통화기금(IMF) 최근 전망에서 1.3%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k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