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영 회장 "전담차관 신설, 소상공 정책 백년대계 기틀"(종합)

뉴시스       2025.12.12 19:56   수정 : 2025.12.12 19:56기사원문
소공연, '2025 초정대상 시상식 및 송년의 밤' 개최 전담차관 신설을 최고 성과로 뽑아…중기차관 화답 권리장전 발표…"790만 소상공인과 희망의 길 열 것"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5 소상공인연합회 송년의 밤에서 송치영(앞줄 왼쪽 두 번째) 소상공인연합회 회장과 이병권(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1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소상공인 업계가 뽑은 올해 최고 성과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소상공인 전담차관 신설'이었다. 이에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소상공인 성장에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회장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5 초정대상 시상식 및 송년의 밤'에서 "(전담차관 신설은) 소상공인 예산과 정책의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중대한 사안으로, 올해는 소상공인 정책의 백년대계 기틀을 다진 한 해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지난 14일 첫 소상공인 전담 차관으로 이 차관을 발탁했다.

이번 행사는 소공연의 올해 성과를 살펴보고 내년 비전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송 회장, 이 차관을 비롯해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 청년 상인 대표단 등 400여 명이 자리했다.

송 회장은 "비상경제 국면에서 소상공인 위기 상황을 전달해 추가경졍예산 편성을 적극 건의했다"며 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 장애인용 키오스크 의무화 대상 제외 그리고 소공연 회원 수 100만명 돌파를 올해 공적으로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5 소상공인연합회 송년의 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12.12. xconfind@newsis.com
소공연은 내년 목표로 '소상공인 복지법 제정'과 '소상공인 사회 안전망 구축'을 제시했다. 고용보험료 전액 지원과 폐업 소상공인 생활안정자금 도입을 추진한다. 지속 가능한 정책 개발을 위해 소공연 정책연구소 설립도 힘쓸 예정이다.

특히 고용 현안에서 적극 행동을 예고했다. 소공연은 5인 미만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및 주4.5제 도입을 반대하고 주휴 수당 폐지에 앞장설 계획이다.

내년을 소상공인 권리 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다짐은 '소상공인 권리장전(권리장전)' 발표로 구체화됐다.

총 15개 조항으로 구성된 권리장전에는 소상공인의 권리 보호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 및 의무까지 담겼다. 정부·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협력할 것과 신뢰받는 소상공인이 되기 위한 노력이 강조됐다.

송 회장은 "권리장전으로 대기업과 온라인플랫폼, 소비자들은 물론 종업원에 이르기까지 침해당하기만 하는 소상공인의 권리를 자주적으로 회복하고 당당한 '소상공인 주권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주장했다.

이 차관은 "내년 지원 예산이 약 5조5000억원이다. 경상 사업이 대폭 확대돼 올해보다 약 6000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라며 "경영안정바우처를 지속 추진하고 희망리턴패키지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상권 맞춤형 육성 사업 추진, 소상공인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언급한 이 차관은 "소상공인이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실효성있는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소공연 회장 출신인 오 의원도 힘을 실었다. 오 의원은 "이 차관이 와서 너무 든든하고 반갑다"며 "여러분이 절박한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위기를 성장 발판으로 만들 수 있었다. 언제나 소상공인과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 역시 "여러분의 헌신이 우리 민생 경제의 마지막 보루를 지탱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보내주는 절박함을 경사노위에서 함께 숙의해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송치영(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 회장과 김우석(왼쪽) 한국외식업중앙회장 등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5 소상공인연합회 송년의 밤에서 소상공인 권리장전 선포식을 진행한 뒤 이병권(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 오세희(왼쪽) 더불어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장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12.12. xconfind@newsis.com
한편 시상식에서는 '초정대상'과 '목민감사패'가 수여됐다.


소상공인 관련 입법 활동에 이바지한 국회의원에게 주는 초정대상은 권향엽·김영배·김원이·서영교 ·유동수·정진욱·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미애·김정재·김형동·서일준·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등 총 12명에게 돌아갔다(의석순·가나다순)

지역 밀착형 소상공인 정책으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지자체장 및 의원에게는 목민감사패가 전달됐는데,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최경식 전북 남원시장,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 등이 수상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와 네이버가 올해 상생 우수기업 공로패를 받았다.

송 회장은 "협회는 지난 1년 동안 '정책 허브'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내년은 본격적인 경기 회복과 권리 회복이 펼쳐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790만 소상공인과 함께 내일을 밝히는 희망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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