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통일부-대통령실 외교라인 '엇박자' 주도권 경쟁…김정은만 웃어"
뉴스1
2025.12.13 10:31
수정 : 2025.12.13 10:31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한미 간 대북 정책을 조율할 협의체 출범을 앞두고 통일부와 외교 라인이 연일 이견을 노출하는 데 대해 "대한민국 안보를 놓고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라면, 그 자체로 한심하고 국민 앞에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미 동맹의 근간을 흔드는 가장 큰 원인은 이재명 정부 내부의 대북 정책 엇박자임을 명심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과 위 실장은 한미 연합훈련 문제로도 이견을 노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한미 간 대북 정책을 조율할 고위급 협의체 출범을 앞두고 주도권 경쟁을 벌인다는 해석도 나왔다.
박 수석대변인은 "안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문제"라며 "특히 한미 동맹의 근간인 한미 연합훈련과 같은 사안에 대해 뒤엉킨 메시지는 국민 불안은 물론 동맹의 신뢰를 심각하게 흔들고, 결국 김정은만 웃게 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더 이상 불안한 안보 엇박자를 보고 싶지 않다"며 "대한민국 안보를 어떻게 지키고 국민을 보호할 것인지 이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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