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최고 지휘관 사살…휴전 협정 위반 대응"
뉴시스
2025.12.14 03:28
수정 : 2025.12.14 03:28기사원문
가자시티서 차량 표적 공습…4명 사망 "하마스 공격으로 이스라엘군 2명 부상"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이 하마스 최고 지휘관을 사살했다.
13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오후 가자시티에서 공습으로 라드 사드 하마스 최고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IDF가 공개한 공습 영상에는 한 차량을 표적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드는 하마스 무기 제조 본부 책임자로,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다. 하마스 가자지구 지도자인 이즈 알딘 하다드에 이은 이인자로 알려졌다.
IDF는 "사드는 최근 몇 달간 하마스 군사 조직 지도부의 핵심 인물이었으며, 하마스의 휴전 협정 위반에 직접적인 책임을 지고 있다"며 "휴전 기간 중 가자에서 무기 생산이 지속되도록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이 하마스의 휴전 위반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공동 성명을 내 이번 공격이 몇 시간 전 가자 남부에서 폭발물로 인해 군인 두 명이 다친 데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IDF는 별도 성명에서 "최근 몇 주간 하마스 테러 조직이 IDF 병력을 대상으로 폭발물을 사용하는 등 테러 공격을 반복적으로 시도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오늘 아침 발생한 사건과 같이 노골적으로 협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휴전 발효 후 이스라엘 공습과 총격으로 팔레스타인인 최소 386명이 사망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공습 전 미국에 사전 통보하지 않았다.
가자지구 휴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로 지난 10월 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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