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대북 추가제재 보류…"중러 반발로"

뉴시스       2025.12.14 09:57   수정 : 2025.12.14 09:57기사원문

[유엔본부=신화/뉴시스]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자료사진. 2025.12.1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이 안보리 제재 결의를 위반했다며 미국이 요청한 추가 제재를 보류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연관 선박이 안보리 결의로 금지한 수출 거래에 관여한 혐의로 미국이 요구한 자산동결 등을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걸 유보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안보리 북한 제재위원회에서 대북 추가제재를 논의했지만 북한을 옹호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가 심했다고 한다.

추가 대북제재에는 안보리 이사국 15개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하다.

요미우리가 입수한 자료로는 북한과 관련 있는 선박 7척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 사이에 중국 항구 7곳에 석탄과 철광석을 운송했다.

대중 수출로 북한은 연간 2억~4억 달러(5910억원) 정도 외화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미국은 위성 정보와 항행 데이터 등을 근거로 북한이 해상에서 환적 등 안보리 제재 위반 행위를 계속한다고 주장했다.

제재 확대에 관해 미국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원으로 해당 수익을 이용하는 걸 저지할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미국이 북한에 대한 안보리 제재 강화를 요청한 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선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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