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삶의 질 진단 나온다…고용·주거·만족도 통계 공개

뉴스1       2025.12.14 10:44   수정 : 2025.12.14 10:44기사원문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구직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2025.1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청년의 삶의 질부터 산업 현황까지,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통계가 다음 주 잇따라 공개된다. 청년층의 고용·주거·삶의 만족도를 종합 분석한 보고서를 시작으로, 기업 활동과 제조·건설·서비스업 전반의 실태를 보여주는 공식 통계가 연이어 나오면서 정책 대응과 경기 흐름에 대한 해석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14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는 오는 16일 '청년 삶의 질 2025 보고서'를 발간한다. 이번 보고서에는 청년층의 인구 구조를 비롯해 경제적 여건, 고용·일자리, 교육, 여가, 주거환경, 안전 수준, 주관적 삶의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들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5~29세 청년층을 중심으로 취업난이 장기화되고, 구직·취업 활동을 하지 않는 이른바 '쉬었음' 청년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정부는 관련 실태 분석과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선 상태다.

국가데이터처는 15일 '2024년 퇴직연금통계'를 공개한다.

2023년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381조 원으로 전년 대비 13.9% 늘었으며 유형별로는 확정급여(DB)형이 5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확정기여(DC)형은 25.9%,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20.0%였다. 퇴직연금 도입 사업장 수는 43만 7000곳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어 17일에는 '2024년 육아휴직통계'도 발표한다.

지난 2023년 기준 육아휴직자는 19만 5986명으로 전년보다 3.0% 감소했으며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여성은 74.3%로 남성(25.7%)의 약 2.9배에 달했다. 같은 해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32.9%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산업과 기업 활동 관련 통계도 연이어 발표된다. 국가데이터처는 16일 '2024년 건설업조사 결과'와 '2024년 기업활동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17일에는 '2024년 광업·제조업조사 결과', 18일에는 '2024년 서비스업조사 결과'도 공개된다.

기업활동조사에서는 국내 기업 수와 종사자 수, 매출액, 연구개발비 등 주요 경영 지표의 변화가 제시된다. 건설업·광업제조업·서비스업 조사 결과를 통해서는 산업별 사업체 수, 종사자 규모, 출하액, 부가가치 등 업종별 구조와 특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9일 '1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를 발표한다. 앞서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82(2020년=100)로 전월 대비 0.2% 상승하면서 9월(0.4%)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수요 회복과 가격 반등이 맞물리며 상승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반도체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물가는 전월 대비 3.9% 오르며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농산물(-5.5%)과 축산물(-5.4%)을 포함한 농림수산품 물가는 4.2% 하락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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