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전국 평균 대비 20% 더 걸었다…걷기실천율 전국 1위

뉴스1       2025.12.14 11:16   수정 : 2025.12.14 11:16기사원문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올해 서울시민의 걷기실천율은 69.0%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금연·절주·걷기 모든 부분을 포함하는 '건강생활실천율' 또한 54.3%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건강습관을 길러주는 '손목닥터9988'을 핵심으로 '더 건강한 서울 9988'의 비전 달성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KCHS)' 결과 서울시의 걷기실천율은 전국 평균(49.2%) 대비 20%P가량 높았다고 14일 밝혔다. 건강생활실천율 또한 전국 평균 36.1%보다 18%P가량 높았다.

올해 1위를 차지한 걷기실천율은 최근 일주일 동안 한 번에 최소 10분 이상, 하루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비율을 의미한다. 올해는 2021년(55.5%)보다 13.5%P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서울시민의 걷기실천율은 2021년 55.0%에서 2023년 64.3%, 2024년 68.0%, 20255년 69.0%로 매년 증가세다.

건강생활실천율 또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달성률을 보였다. 건강생활실천율은 금연·절주·걷기 모두 실천한 비율이다. 서울시민의 건강생활실천율 역시 2021년 43.3%에서 2022년 47.7%, 2024년 52.4%, 20255년 54.3%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흡연, 고위험 음주율, 비만 분야도 전년과 비교해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현재흡연율은 올해 14.9%로 전년 15.7%보다 감소했고, 고위험음주율 역시 10.1%로 전년(11.4%)보다 줄었다. 비만율도 소폭 감소(31.0%→30.2%)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시는 이번 발표와 관련해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걷기·건강생활실천율 등이 2021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260만 서울시민이 이용 중인 스마트건강관리앱 '손목닥터9988'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한다.

실제 시가 손목닥터9988 참여자 260만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걸음 수는 8692보였으며 이 중 60대가 평균 9361보로 가장 활발한 걷기 실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3회 이상 지속해서 걷기목표를 달성한 적극 참여군의 의료비가 일반 참여군 대비 약 27만원 덜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시는 이러한 건강변화를 반영해 더 많은 시민이 더 건강한 일상을 보내도록 지난 1일부터 '손목닥터9988 슈퍼앱' 서비스를 본격 가동 중이다.


우선 하루 8000걸음 달성 시 200포인트를 지급하던 방식을 하루 100포인트로 조정하는 대신 주말 하루를 포함해 주 5회 이상 8000걸음을 걸으면 500포인트를 추가 지급해 지속적인 걷기습관을 부여한다. 포인트 개편 첫 주 영하 9도의 기습 한파에도 불구하고 주말포함 주 5회 이상 걷기 목표 성공률은 24%를 기록했다.

체력인증센터 예약·측정 완료 시 5000포인트, 6개월 후 체력 등급 향상(1등급은 등급 유지)시 5000포인트 추가 지급 등 인센티브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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