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해변 총격 사망자 12명으로 늘어

파이낸셜뉴스       2025.12.14 23:39   수정 : 2025.12.15 07: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4일 호주 시드니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지금까지 12명이 사망했으며 29명이 다쳤다고 BBC를 비롯한 외신이 보도했다.

시드니 해수욕장인 본다이 비치의 아처 공원에서 발생한 총격은 유대인 행사인 하누카에 참석했던 시민들을 겨냥한 것으로 당시 1000여명이 모여있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은 총격범 1명이 사망했으며 다른 한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총격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 1명과 경찰관 2명도 포함됐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다리 위에서 총격범 2명이 발포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방송은 총격범 중 1명은 시드니 근교 보니리그에 거주하는 24세 남성 나비드 아크람이라고 보도했다.

총격범 1명은 시민과의 몸싸움 끝에 총기를 빼앗긴후 달아났다.

경찰은 또 용의자의 차량에서 사제 폭탄들을 발견해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했다.

경찰은 보니리그의 한 주택을 급습해 2명을 연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에서 집단 총기 난사 사건은 보기 드문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번 총격이 “악랄한 반유대주의와 테러리즘에 의한 것으로 호주의 심장을 꽂았다”라고 비판했다.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 주지사는 평화와 즐거움의 밤이 깨졌다며 “이번 공격은 시드니의 유대인 커뮤니티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번 사건에 성명을 발표하고 기드온 사르 장관은 “지난 2년간 호주의 길거리에서 난무했던 반유대주의의 결과”로 “인티파다를 세계에 확산 시키려는 운동이 확인됐다”라고 반응을 보였다.

이번 시드니 총격으로 뉴욕과 런던의 경찰 당국은 유대교 시설을 포함해 경찰 병력을 늘려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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