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싯 "트럼프 조언은 가능하나 연준 정책 결정은 독립적"

뉴스1       2025.12.15 04:39   수정 : 2025.12.15 06:53기사원문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으로 지명될 경우 금리 결정이 대통령 견해와 무관하게 독립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싯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내이션에 출연해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는 "단지 그의 의견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매우 강력하고 근거 있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궁극적으로 연준의 임무는 독립성을 유지하고, 이사회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구성원들과 협력하여 기준 금리 수준에 대한 공동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해싯 위원장은 "나는 연준 의장이 되든 안 되든 죽을 때까지 매일 대통령과 대화하기를 즐거워할 것"이라며 "(대통령과) 대화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개월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해 왔으며, 내년 5월 임기가 만료되는 파월 의장을 대체할 후임 인선을 검토 중이다.

해싯 위원장은 현재 연준 의장직의 유력한 선두 주자로 여겨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또 다른 최종 후보인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해싯과 워시를 연준 수장 최우선 후보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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