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정책에 사활…정선군 20대 중심 3.4만 주민 회복
뉴스1
2025.12.15 06:10
수정 : 2025.12.15 06:10기사원문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정선군 월간 주민등록인구가 지난달 3만 4000명을 넘는 등 청년층을 중심으로 반등해 재작년 9월 후 2년여 만에 최다 규모를 나타냈다. 특히 정선군은 그간 청년 등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주택과 병원 공급, 농어촌기본소득을 비롯한 각종 지방소멸에 대응책을 펼쳐왔다.
앞서 최근 5년 기준 정선군 연간 주민등록인구는 △2020년 3만 6870명 △2021년 3만 5675명 △2022년 3만 4931명 △2023년 3만 4202명 △2024년 3만 3515명으로 감소해왔다. 작년 2월까진 3만 4000명 선을 유지했으나, 이후 무너지며 올해 10월까지 3만 3000명 선이었다.
그러나 매월 전월 대비 줄어들던 정선군의 월간 주민등록인구 수 흐름이 올해 들어선 변화를 맞이하며 지난 11월 다시 3만 4000명 선을 회복한 것이다. 지난 3월 3만 3377명까지 줄었던 인구가 지난 4월에는 3만 381명으로 늘면서 감소 흐름이 한 차례 끊긴 적 있다.
이후 다시 줄긴 했으나, 지난 9월 3만 3266명이던 인구가 지난 10월 3만 3609명으로 다시 늘었고, 이어 지난 11월 3만 4457명으로 더 늘었다. 이 중 지난 10월 인구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회복된 수치고, 11월 인구는 전년 동월(3만 3583명)보다 874명 많았다.
또 지난 11월 정선군 인구를 1년 전 11월과 비교해 보면, 1세별 기준 전 연령층 중 20~32세 연령에서 비교적 인구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그중에서도 27세 연령이 지난 11월 기준으로 1년간 25.7% 늘었다. 다른 20대에 속한 연령에서도 대체로 9% 안팎의 증가 폭을 보였다.
그간 정선군은 지역 인구감소 문제 대응을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사업을 비롯해 각종 인구대응 사업을 추진해왔다. 정선군립병원을 증축하면서 주민들의 타지역 의료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했고, 청년층이 활용할 공공임대주택과 친화시설을 조성하는 대책도 내놨다.
이뿐만이 아니다. 공직자들에게 인구교육을 제공하면서 정책의 실무자들이 체감하게 현안을 체감하게 했으며, 1인당 월 15만 원의 농어촌기본소득 사업계획을 내놓은 것을 비롯해 지역 인구 유입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여기에 정선군은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 내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양호지역 중 최고등급인 'S등급'으로 선정돼 88억 원의 기금을 확보하는 성과도 도출했다. 김영환 군 기획관은 "지방소멸대응과 정주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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