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면 터진다'…코스메카코리아, K-뷰티 '히트템 제조기' 우뚝

뉴스1       2025.12.15 06:45   수정 : 2025.12.15 06:45기사원문

사옥 전경.(코스메카코리아제공)


필샷 앰플.(닥터멜락신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국내 화장품 ODM 업계 3위 코스메카코리아(241710)가 K-뷰티 인디 브랜드의 히트작을 잇달아 탄생시키면서 일명 '히트템 제조기'로 거듭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메카코리아는 △아누아(더파운더즈) △조선미녀(구다이글로벌) △메디큐브(에이피알) △스킨1004(구다이글로벌) △티르티르(구다이글로벌) △닥터멜락신(브랜드501) 등 브랜드를 대표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모두 코스메카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히트작을 만들어 냈다는 점이다.

아누아 '어성초 포어 컨트롤 클렌징 오일', 닥터멜락신 '필샷 고마쥬 앰플 백미/흑미', 티르티르 '마스크 핏 AI 필터 쿠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젤리미스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브랜드501이 운영하는 기초 화장품 브랜드 닥터멜락신은 지난해 매출 800억 원에서 올해 3000억 원으로 훌쩍 뛰었으며 내년 80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문량이 크게 불어나면서다.

닥터멜락신의 '필샷 앰플' 2종이 최근 미국 틱톡숍에서 1위에 오르면서 하루 최대 매출 6억 원, 월매출 300억 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코스메카코리아가 2015년부터 시행해 온 OGM(제조업자해외진출지원생산) 전략이 적중한 결과다. OGM은 고객사의 제품을 제조 및 개발하는 ODM을 넘어 국가별 유통 구조 분석, 상품 기획, 제품 개발, 법적 규제 검토, 생산, 품질 관리, 출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해 급변하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사내 기술경연 프로그램인 '대휴 뷰티 기술대전'도 시행 중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성과 실현 가능성을 갖춘 히트 제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발굴된 다수의 아이디어는 실제 제품화와 고객사 수주로 이어진다. 닥터멜락신 역시 대휴 뷰티 기술대전에서 탄생한 메가 히트 상품이다.

브랜드와의 동반성장에 힘입어 코스메카코리아는 내년 상장 이후 역대 최대 실적 쓸 전망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부진했던 중국 법인은 영업망 재정비를 통한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며 "내년 한국, 미국, 중국 법인의 고른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2016년 상장 이래 최대 연결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24억 원, 영업이익 272억 원, 순이익 223억 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0%, 78.8%, 161.1% 성장했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고객의 혁신 실현을 돕는 'Global Best OGM Company'의 비전을 실현하며 앞으로도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기술·품질 경쟁력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