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2주간 내전에 어린이 10만 포함 난민 50만명 발생- 유엔
뉴시스
2025.12.15 06:59
수정 : 2025.12.15 06:59기사원문
2일 부터 M23반군-정부군 격전…주민 수십 만명 도피 남 키부주 대부분 반군에 함락, 이웃 브룬디에도 피난
유니세프는 남 키부 주에서 발생한 내전이 너무도 빠르게 확산하는 것에 " 깊은 경각심"을 표하면서, 수 십만 명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안전을 위해 달아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민주 콩고 국내 뿐 아니라 국경을 넘어서 이웃 나라 부룬디와 르완다에도 넘어갔다고 AFP 신화통신 등 외신들은 보도했다.
유니세프는 또 전투가 계속 확산되면서 피난민 수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남 키부 주에서 12월 2일 시작된 이번의 격렬한 전투로 벌써 어린이 4명을 포함한 수 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웃 브룬디에도 갑자기 피난민의 물결이 들이 닥쳐서 12월 6일에서 11일 사이에 5만명의 피난민이 입국했다. 이들의 거의 절반이 어린이들이다. 이 숫자는 당국이 피난민 수를 집계하면서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유니세프는 밝혔다.
반군 M23측은 이번의 대규모 공격으로 브룬디 국경부근의 남 키부 주의 제2도시 우비라를 이미 점령했다고 지난 주초에 발표했다.
주도 부카부가 지난 2월 M23에 함락된 뒤 항구도시 우비라는 행정적 주도 역할을 해왔다. 부룬디 국경부근에서 민주콩고 동부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해 온 우비라는 전쟁에서도 승패를 가를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우비라가 무너지면 민주콩고 남동부 여러 주를 향한 공격 통로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미 경제적으로 중요한 오트카탕가 주까지 내전에 휩쓸리면서 M23 반군과 DRC정부군은 더 남쪽의 바라카, 피지 지역에서도 충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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