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美 정부와 합작해 현지 10조 원 규모 제련소 건립

뉴스1       2025.12.15 08:35   수정 : 2025.12.15 08:35기사원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31일 울산 올인원니켈제련소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진척 상황을 확인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고려아연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고려아연(010130)이 미국에 10조 원 규모의 전략 광물 제련소를 건립한다. 미국 정부와 기업도 2조~3조 원 규모로 투자에 참여한다.

15일 외교 당국과 업계 등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미국 제련소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투자는 중국의 전략 광물 수출 통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방식은 고려아연과 미국 측이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미국은 국방부와 현지 방산기업 등이 2조~3조 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중 갈등으로 주요 전략광물을 생산하고 있는 중국이 수출 통제를 진행하자 고려아연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바 있다.


고려아연은 주력 상품인 아연과 연(납)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산물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공법을 적용, 안티모니와 인듐, 갈륨, 게르마늄 등 핵심 전략광물을 생산해 왔다.

이들 광물을 미국에 수출해 왔는데, 추가적인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이번 투자에 나선 것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미국의 투자 요청을 받은 후 지난달 말 강경화 주미대사와 만나 미국 현지 제련소 관련 협의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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