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2026학년도 신입생에 "괴짜들의 놀이터서 실패 즐겨라"

이광형 총장이 2024 이노베이트코리아에서 학생 랩동아리 구토스와 함께 공연하는 모습.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2.15/뉴스1

(대전=뉴스1) 이동원 기자 = KAIST가 2026학년도 학사과정 수시 합격생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도전과 실패를 장려하는 교육 철학'과 '글로벌 인재 양성 비전'을 15일 밝혔다. 창의·도전·배려를 핵심 가치로 삼는 KAIST는 AI·반도체 등 첨단 기술 경쟁을 이끌 융합형 인재 육성에 주력한다.

이광형 총장은 KAIST를 "친구들과 마음껏 놀고 공부하며, 창업과 실패도 해볼 수 있는 '괴짜들의 놀이터'"라 칭했다.

그는 "실패를 두려워 말고, 실패 경험을 정리해 공유하면 '실패상'을 받을 수도 있다"고 강조하며,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틀을 넘어 도전할 학생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총장 재임 동안 학생 제안 아이디어를 거절한 적이 없다는 말로 자유로운 도전 환경을 강조했다.

KAIST는 미국 뉴욕대학교(NYU)와의 조인트 캠퍼스 운영, 실리콘밸리 캠퍼스 확보 등 글로벌 교육 환경을 지원한다.

최근 국내 최초 AI대학을 설립해 차세대 AI 리더 양성에 나서며, 디지털 인문사회 부전공 및 미술관 운영 등을 통해 인문·문화·예술 소양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등산장학금'으로 학생들의 도전과 균형 있는 성장을 장려한다.

이 총장은 합격생들에게 "KAIST에서 각자 고유한 빛깔을 지닌 '별'로 성장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길 기대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