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계엄 정당론, 선거 도움 안돼" vs 김민수 "당대표 흔들기"
뉴스1
2025.12.15 10:01
수정 : 2025.12.15 10:01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정률 홍유진 박소은 기자 =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5일 당 지지율 정체와 계엄 사과 논란, 지방선거 공천룰 변경 등을 언급하며 공개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즉각 양 최고위원은 민주당 비판보다 당 대표 흔들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론조사는 과학의 영역"이라며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당 지지율이 장동혁 지도부가 출발한 8월과 큰 변동 없는 20%대에 고착됐고, 보수층뿐 아니라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양 최고위원은 "당내 갈등을 일으키는 이슈가 결집에 도움이 될 것 같냐, 중도층이 공감하지 앟는 계엄 정당론, 부정선거론이 과연 도움이 되겠느냐"며 "과학적으로 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힘은 짠물이 비유된다"며 "물의 염도가 높으면 생물 다양성이 줄어들게 된다. 당의 염도가 적당해야 더 다양한 지역과 계층, 성별과 연령층의 국민 지지가 우리를 찾아온다"고 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회의 말미에 양 최고위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면접자 설문조사 방식은 사회적 압력을 받는다며 자동응답 방식인인 리얼미터 등에서는 30%대에 달한다고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왜 레거시 언론과 민주당을 넘어 우리 당에서까지 한국갤럽 등 면접자 설문 방식을 들고 와 우리 손으로 뽑은 당 대표를 흔들려고 하냐"며 "민주당 통일교 문제, 대장동 항소포기 문제, 김현지 등 너무 많은 문제가 있는데 왜 이런 문제에 집중하지 않고 당내를 향한 공격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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