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kV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반대"…세종 장군면 주민 집회

뉴스1       2025.12.15 10:07   수정 : 2025.12.15 10:07기사원문

세종시 장군면 주민들 송전선로 건설 반대 집회.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 장군면 주민들이 수도권 전력 수요 충족을 위해 한전에서 추진 중인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건설 사업에 반발하고 나섰다.

장군면 주민 100여 명은 15일 오전 세종시청 서쪽 광장에서 송전선로 건설 반대 집회를 열고 사업 노선의 전면 재검토를 공식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제시된 노선안 중 일부 구간이 세종 장군면 일부 농촌 지역 인근으로 근접 통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자파·경관 훼손·주거권 침해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매우 높다"며 고 밝혔다.

세종시청과 간담회, 마을 회의를 통해 강력한 우려를 밝혔으나 주민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주민 윤노현 씨는 "수 십년 살아온 우리 마을 머리 위로 송전선이 지나간다는 사실 자체가 불안하고 억울하다며 "아이들과 노인분들이 많은데 전자파 영향까지 걱정해야 하냐"고 토로했다.

다른 주민 유광희 씨는 "대부분의 주민이 농업에 종사하는 데 송전탑이 들어오면 농지 가치와 경관이 크게 훼손된다. 아무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이용기 씨는 "왜 언제나 농촌이 희생해야 하냐"면서 "도시지역은 피하고 군면 지역만 지나가는 노선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건설 사업은 충남 계룡 신계룡 변전소와 북천안 변전소 62㎞ 구간에 345kV 초고압 송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송전선은 대전·세종·충남·충북 일부를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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