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현물 거래, 올초 대비 66% 줄어"…비트코인 8.7만 달러

뉴스1       2025.12.15 10:23   수정 : 2025.12.15 10:23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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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비트코인 9만 달러 다시 붕괴…"상승장 직전 침체기"

비트코인(BTC)이 8만 8000달러가 다시 무너지며 투자 심리가 '극단적 공포' 단계를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 가상자산 현물 거래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다음 상승장을 앞둔 조정 국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오전 9시 19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91% 하락한 1억 3199만 2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13% 하락한 8만 8409달러다. 전날 9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다가 이날 오전 하락하기 시작해 한때 8만 7000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4분기 가상자산 현물 거래량이 지난 1월 고점 대비 66% 감소했다"며 "이는 다음 상승장 이전에 나타나는 침체기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최근 코인베이스 등 주요 플랫폼의 핵심 수익원인 현물 시장의 거래량이 급감했다"며 "개인투자자들의 수요도 많이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프 코 코인엑스 분석가도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가격에 선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투자 심리 역시 극단적 공포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이날 '공포·탐욕 지수'는 16포인트로 '극단적 공포' 상태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전 세계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4910만 달러의 자금이 흘러들어왔다.

솔라나 현물 ETF, 누적 자금 유입 7억 달러 근접…7거래일 연속 순유입

솔라나(SOL) 현물 ETF가 7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가며 누적 자금 유입액이 7억 달러에 근접했다.

14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솔라나 현물 ETF의 출시 이후 누적 자금 유입액은 7억 달러에 근접했다.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기관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며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상품별로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의 'BSOL'이 약 6억 890만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레이스케일의 'GSOL'은 9780만 달러가 유입되며 뒤를 이었다.

美 '클래리티법' 논의 난항…연내 처리 불투명

미국 가상자산 3법 중 하나인 '클래리티법(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 논의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재 클래리티법은 업계와 백악관, 공화·민주 양당 사이에서 비공개로 논의되고 있다. 주요 쟁점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논의 속도가 늦어진 모습이다.

주요 쟁점으로는 △정부 고위 인사의 가상자산 이해충돌·윤리 규정 △스테이블코인 이자 수익 허용 여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관할권 범위와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규제 등이 꼽힌다.

홍콩 "10년간 RWA·디지털금융 인프라 구축 본격화"

홍콩이 향후 10년간 실물연계자산(RWA)과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한다.

14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최근 '홍콩 자본시장 선도 전략' 보고서를 통해 중장기 디지털 금융 로드맵을 공개했다.
향후 2~5년 내에 RWA 상품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토큰화 자산의 발행·거래 지원 시스템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보고서는 토큰화 플랫폼과 스마트 콘트랙트, 실시간 결제 등을 핵심 인프라로 꼽았다.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RWA 시장을 전략 산업으로 규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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