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장기금리 상승에 1달러=155엔대 후반 하락 출발
뉴시스
2025.12.15 10:26
수정 : 2025.12.15 10:26기사원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5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당국자가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미일 금리차 확대에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해 1달러=155엔대 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5.80~155.83엔으로 지난 12일 오후 5시 대비 0.16엔 하락했다.
역시 기준금리 인하에 반대표를 던진 캔자스시티 연은 제프리 슈미드 총재는 "인플레율이 지나치게 높은 건 금융정책이 그렇게 긴축적이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발언했다.
연준 당국자들이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한 스탠스를 연달아 취하자 미국 장기금리는 4.18%로 전일보다 0.03% 올라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다만 엔화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다, 일본은행이 18~19일 개최하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올리는 게 확실해지고 있다.
향후 금리인상 속도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15일 일본은행이 공표하는 12월 전국 기업 단기경제 관측조사(단칸)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16분 시점에는 0.19엔, 0.12% 내려간 1달러=155.83~155.85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15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장에 비해 0.30엔 밀린 1달러=155.80~155.9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 만에 반락, 11일 대비 0. 25엔 내린 1달러=155.75~155.85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채 금리가 일시 전일보다 0.05% 상승한 4.20%으로 올랐다.
연준이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하를 계속함에 따라 미국 경기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반면 인플레가 쉽게 꺾이지 않고 높은 수준에 머무를 수 있다는 경계심이 커졌다.
FOMC에서 기준금리를 내린 후 11일 나온 주간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으로 늘어나면서 엔 매도, 달러 매도를 불렀다.
주말을 앞두고 엔 매수 포지션을 처분하는 거래도 활발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5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내리고 있다. 오전 10시13분 시점에 1유로=182.81~182.83엔으로 전장보다 0.11엔, 0.06% 하락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하락하고 있다. 오전 10시13분 시점에 1유로=1.1729~1.1731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09달러, 0.0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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