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미상 6·25 전사자 141위, 15일 합동봉안식 거행
뉴시스
2025.12.15 11:16
수정 : 2025.12.15 11:16기사원문
서울현충원서 국무총리 주관 행사로 열려 국방장관·보훈장관 및 각 군 참모총장 등 참석 DMZ내 백마고지 유해발굴서 25구 유해 수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부는 15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주관한 가운데 올해 발굴된 6·25 전사자 141구에 대한 합동봉안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안식에는 김 총리를 비롯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육·해·공군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 주요인사와 신상태 재향군인회장, 유해발굴에 직접 참여했던 장병 등이 참석했다.
올해 유해발굴은 지난 3월부터 11월 말까지 강원도 철원·인제, 경기도 파주, 포천, 연천, 경북 칠곡, 포항 등 6·25전쟁 격전지 34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산악지형, 궂은 날씨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30개 사·여단급 부대 장병들은 '선배 호국영웅을 우리의 손으로 찾는다'는 일념으로 141구의 유해를 수습했다. 특히 지난 2022년 중단됐던 비무장지대(DMZ) 백마고지 유해발굴을 재개하며 25구의 유해를 우리 측 지역에서 수습했다.
오늘 합동봉안식 이후, 141구의 신원미확인 전사자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내 유해보관소에 안치한다. 유전자 분석 등 신원확인절차를 거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지난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현재까지 수습한 국군전사자 유해는 모두 1만 1000여구다. 그 중 268구는 신원이 확인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는 "민·관·군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많은 유가족들이 유전자 시료 채취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국민 캠페인 등의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6·25 전사자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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