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개인정보 유출' 쿠팡 6일 차 압수수색…"오늘·내일 중 마무리될 듯"
뉴시스
2025.12.15 12:05
수정 : 2025.12.15 12:05기사원문
오전 9시30분께부터 쿠팡 본사 압수수색 "전체 파악 대상의 60% 수준까지 집계" 2차 피해 여부는 단정하기 어려워…"확인 안돼"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경찰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 본사를 상대로 6일 차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압수수색은 이르면 오늘과 내일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원본 데이터가 워낙 방대해 쿠팡 측 시스템 엔지니어의 설명을 들으며 선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늘이나 내일 중에는 압수수색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간 약 48시간에 걸쳐 강제수사를 벌였다.
서울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체 파악 대상의 약 60% 수준까지 집계가 완료됐다.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전체 파악 대상의 약 60% 수준까지 집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이 이례적으로 장기화된다는 데 대해선 "통상적인 절차"라며 선을 그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컴퓨터 본체나 클라우드 전체를 확보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용량 데이터를 선별해 확인·다운로드하는 절차여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청장은 "압수물 확보가 마무리되면 출입 기록이나 외부 침입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중심으로 압수물을 분석하고, 쿠팡 측의 개인정보 보호 조치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경찰은 스미싱·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 여부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유출된 개인정보로 인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유출된 개인정보가 원본 그대로 사용되거나 가공돼 악용될 가능성도 있어, 현 단계에서 2차 피해가 있다거나 없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며 "관련 범죄가 검거돼 자료 확보 경로가 확인돼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spic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