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범 100억 요구' 카카오 판교 사옥에 폭발물 설치 의심 신고(종합)
파이낸셜뉴스
2025.12.15 13:53
수정 : 2025.12.15 13:58기사원문
전 직원 재택근무 전환, 경찰 건물 전체 수색 중
카카오 측은 "백현동 소재 카카오 아지트에 사제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글이 CS 센터(고객센터) 사이트에 올라왔다"고 112에 신고했다.
자신을 모 고교 자퇴생이라고 밝힌 A씨는 앞서 오전 7시 10분과 12분 두 차례에 걸쳐 CS 센터 게시판을 통해 카카오 판교아지트 건물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과 함께 회사 고위 관계자를 특정하며 사제 총기로 살해하겠다는 협박성 글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카카오 판교아지트 건물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주변을 통제하고 안전 조치 중이다.
경찰 외에 분당소방서, 15비행단, 군 폭발물처리반(EOD) 등 유관기관도 현장에 인력을 투입했다.
경찰이 A씨에 대해 확인한 결과 그의 명의로 이미 지난달 9일과 지난 9일에도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대구남부경찰서에서 조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누군가 명의를 도용한 것 같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일단 A씨가 실제 글쓴이가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IP 추적 등을 하고 있다.
경찰은 건물 전체 수색을 마친 뒤 위험성 판단을 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전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토록 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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