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경찰, '유해가스 3명 중상' 포스코 본사 압수수색
뉴시스
2025.12.15 14:01
수정 : 2025.12.15 14:15기사원문
11월 20일 포항제철서 슬러지 청소하다 3명 중상 근로감독관 등 40명 투입…포스코 본사 압수수색
[세종=뉴시스] 고홍주 기자 =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지난달 20일 경북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가스중독 사고와 관련해 포스코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15일 노동부에 따르면,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경상북도경찰청은 이날 근로감독관과 경찰 약 40명을 투입해 원청인 포스코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 중 2명은 퇴원했고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노동부와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작업일보 등 작업 관련 서류, 이전 사고 이력 등 자료를 확보하고 청소 작업 시 부생가스(전기로 가동 중 부수적으로 생성되는 복합가스)로 인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여부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대구노동청은 "확보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원·하청 간 작업 지시 내역, 사고 당시 작업 방법, 안전관리체계 등을 확인하겠다"며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의 근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이 밝혀질 경우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동부는 대형 사망사고가 발생하거나 최소한의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압수수색이나 구속 등 강제수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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