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문제로 미뤄진 韓 '초소형군집위성 검증기' 내일 재도전한다

뉴시스       2025.12.15 17:04   수정 : 2025.12.15 17:04기사원문
한국 기준 16일 오전 9시55분 뉴질랜드 발사장에서 발사 지난 11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통신 오류 발생하며 연기

11일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이 초소형군집위성 검증기를 탑재하고 발사대에 기립해있는 모습. (사진=우주항공청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통신 문제로 인해 발사가 미뤄진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 지구관측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검증기가 내일(16일) 재도전에 나선다.

우주항공청은 15일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11일 발사체-지상장비 간 통신 오류로 연기됐던 초소형군집위성 검증기 발사 일정이 16일 오전 9시55분(한국시각)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초소형군집위성 검증기는 지난 11일 오전 9시55분(현지시각 오후 1시45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에 실려 우주로 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발사 직전 카운트다운이 멈추면서 최종적으로 발사를 중단하고 일정 연기가 결정됐다. 연기 사유는 발사 대기 중 일렉트론 발사체와 지상 장비 간 통신 문제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11일 오전 9시55분 발사를 5분43초 앞두고 홀드 요청이 나오면서 약 8분55초 동안 카운트다운이 멈췄다. 이후 카운트다운이 '발사 전 22분47초'부터 다시 시작됐다. 기존 목표보다 약 26분 미뤄진 오전 10시21분 발사를 목표로 다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하지만 재차 시작된 카운트다운에서도 발사 8분7초 전 두번째 홀드 요청이 나왔다. 이후 로켓랩 측은 추후 발사 시퀀스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예정된 발사가능 시각대 안에 발사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11일 발사 중단을 결정했다.

초소형군집위성은 100㎏ 미만 초소형위성을 군집운영해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매일 3회 이상 한반도 지역 촬영이 가능해 기존 중대형 단일 지구관측 위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급작스러운 재해·재난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소형군집위성 시제기는 지난해 4월 발사됐고, 이번에 발사되는 것은 성능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검증기'다. 초소형군집위성 양산기는 내년 6월 5기, 내후년 6월 5기 발사될 전망이다.

우주항공청은 16일 발사 과정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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