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미 외교당국 간 대북정책 관련 첫 정례 회의

뉴시스       2025.12.16 00:27   수정 : 2025.12.16 00:27기사원문

[서울=뉴시스]외교부 자료사진. 2025.06.26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한미 외교당국을 중심으로 대북정책의 긴밀한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첫 정례 회의가 16일 개최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우리 측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과 미측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 등이 참석하는 한미 협의가 열린다.

이번 협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해 발표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에 '양 정상은 대북 정책과 관련하여 긴밀히 공조하기로 합의하고, 북한이 의미 있는 대화로 복귀하고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를 포함한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기를 촉구'한다는 내용에 따라 후속조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되는 회의에서는 대북 정책이나 관련 제재를 포함한 북한 문제 전반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협의에 통일부의 참석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대북정책 관련 주무부처를 둘러싼 논란이 일면서 통일부는 한미 외교당국이 추진하는 정례 대북정책 공조회의에 불참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신 통일부는 "동맹국으로서 필요 시 국방정책은 국방부가, 외교정책은 외교부가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남북대화, 교류협력 등 대북정책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필요 시 통일부가 별도로 미 측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남북관계를 다루는 주무부처가 통일부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 내 엇박자 논란을 의식한 듯 외교부는 별도 협의체 신설 대신 기존 소통 채널을 기반으로 한 협의의 정례화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협의에 관한 정식 명칭이나 앞으로의 회의 일정 등에 대해서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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