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구호물자 투하" 크리스마스 공수작전 참가

파이낸셜뉴스       2025.12.16 09:47   수정 : 2025.12.16 09:47기사원문
5비 소속 C-130 1대, 임무요원 30여 명 파견
연합 공수작전 및 장거리 작전수행능력 향상

[파이낸셜뉴스] 올해도 우리 공군은 매년 12월마다 미 공군이 주관하는 가장 오래된 다국적 인도주의적 항공지원작전인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에 참가했다.

올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총 4개국이 참가했다. 우리 공군은 제5공중기동비행단(5비) 소속 C-130 수송기 1대와 조종사·정비사·지원 요원 등 30여명을 파견했다.

16일 공군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주관으로 괌 앤더슨기지 인근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지난 1952년 비행장이 없는 괌 남쪽 미크로네시아 지역의 섬 주민들을 위해 생필품을 공수한 것이 계기가 되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대한민국 공군은 지난 2021년 미 공군의 초청을 받아 처음 작전에 참가했다. 이후 매년 꾸준히 참여하며 인도적 지원 역량을 높이고, 참가국 간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임무요원들은 총 5회에 걸쳐 미크로네시아 지역 10여 개 섬에 의약품, 의류, 생활필수품 등의 구호물자를 공수했다. 구호물자는 낙하산에 매달아 저고도(지상으로부터 약 60m)에서 투하하는 방식으로 전달했다.

영국·프랑스·독일 등 13개국의 참가국 및 참관국 임무요원들은 각국의 비행 노하우와 지식 등을 공유하며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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