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성과급 일부 퇴직연금 적립 검토...노사 협의 진행
파이낸셜뉴스
2025.12.16 09:41
수정 : 2025.12.16 09:40기사원문
직원 선택 시 퇴직소득세율 적용 사회보험료 부담도 줄어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경영성과급 일부를 퇴직연금으로 적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성원이 퇴직 시 낮은 세율을 적용받고 운용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새로운 보상 방식으로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경영성과급 일부를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으로 적립하는 방안을 내부 논의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9월 영업이익의 10%를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으로 전환하고, PS 상한선(기본급의 1000%)을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지급될 성과급은 1인당 평균 1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이어 성과금의 일부를 퇴직연금 DC 방식으로 적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수령 방식을 직원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보상 유연성을 넓히는 것이 목적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경영성과금과 관련해 구성원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한 취지"라며 "구성원 선택지를 늘린다는 취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퇴직연금으로 적립하면 퇴직 시 퇴직소득세율이 적용돼 기본 근로소득세 대비 낮은 세율로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퇴직연금 운용에 따른 복리 수익이 더해져 수령액이 증가할 수 있다. 회사 입장에서도 해당 금액은 근로소득에서 제외돼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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