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해킹 불안감 가중…금융사 CEO 정보보안 최우선 과제로

뉴스1       2025.12.16 10:30   수정 : 2025.12.16 10:30기사원문

지난 9월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를 찾은 이용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5.9.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잇단 대형 해킹사고로 국민적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금융당국이 금융사 정보보안 강화를 최우선 경영 과제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에 나선다.

금융정보보호협의회는 16일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 박상원 금융보안원장, 금융회사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등 약 2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능화·대형화되고 있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감독당국과 금융회사 모두 기존 대응 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의 역할과 책임 수준에 상응하는 권한과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적극 추진한다.

또 금융회사의 보안 취약점 관리에 대한 분석·평가 및 감시를 대폭 강화하는 등 사전예방적 감독체계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이 수석부원장은 "보안 업데이트, 데이터 백업, 퇴직자 계정 삭제 등 일상적인 보안 활동(Cyber Hygiene)도 소홀함 없이 이행해달라"며 "정보보안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도 신속한 서비스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비상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주기적인 반복 훈련을 통해 업무 지속성 확보 여부를 검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보안 소홀로 금융소비자에게 피해를 초래한 경우 철저한 검사와 엄정한 제재를 통해 금융회사의 책임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금융보안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금융회사 유공직원 12명에 대해 금융감독원장상, 금융정보보호협의회 위원장상, 금융보안원장상을 수여했다.

금감원장상은 정현승 대신증권 팀장, 문광석 코리안리재보험 파트장, 임혁 NH투자증권 차장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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