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호주대사 만나 "北 비핵화, 누구도 포기할 수 없는 목표"
파이낸셜뉴스
2025.12.16 11:20
수정 : 2025.12.16 14: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북한 비핵화는 그 누구도 포기할 수 없는 목표"라며 "북한 정권과의 대화라는 수단을 위해 (비핵화라는) 목표를 희생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한국과 미국이 합의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사업은 유사 입장국들이 역내에서 연합 핵 전력을 발휘하고 질서를 안정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북한이 핵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 운영하는 것은 북한 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의 승리이기도 하다"며 "호주가 북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인권 문제도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반한 것으로 북한 정권과의 대화를 위해 희생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인간 답게 살기 위해 죽음의 위협을 무릅쓰고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거쳐 대한민국까지목숨을 걸고 넘어 온 탈북민을 생각해서라도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을 호주가 계속 함께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깊은 애도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프 로빈슨 대사는 "호주와 한국의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되는 과정을 제 눈으로 지켜볼 수 있었던 점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양국 관계를 최적화하고 더 강화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지금"이라고 주장했다.
본다이 해변 참사에 대해서는 "많은 위로 말씀을 전해주고 계셔서 감사하다"며 "극단주의가 끼치는 부정적 악영향이 전 세계 어느 지역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답했다.
제프 로빈슨 대사는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다문화에 의존하는 호주와 같은 국가에 있어 정치 지도자들이 국가 내 분열을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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