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이음 신해운대·센텀·기장역 유치 확정...수도권 접근성 대폭 개선
파이낸셜뉴스
2025.12.16 14:30
수정 : 2025.12.16 14: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신해운대역과 센텀역, 기장역에도 중앙선(서울 청량리~부산 부전) KTX-이음이 정차하게 되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교통 편의가 커지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중앙선 KTX-이음 추가 정차역으로 신해운대역, 센텀역, 기장역이 최종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선 KTX-이음 운행 횟수는 기존 하루 6회에서 18회(상·하행 각 9회)로 대폭 확대된다. 또 안동~영천 구간 신호 시스템 개량 완료로 부산~서울 간 소요 시간은 기존 3시간 56분에서 3시간 38분으로 약 18분 단축된다.
이로써 해운대구와 기장군을 비롯한 동부산권 주민들은 부산역까지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거주지 인근 역에서 고속열차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동해선(부전~강릉) 구간에도 KTX-이음이 하루 6회 신규 투입돼 부산~강원권 3시간대 생활권이 열린다.
이번 성과는 민관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중앙선·동해선 KTX-이음 정차역과 운행 확대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부산 지역 정차 필요성을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부전역을 중심으로 한 동부산권 접근성 개선과 도시철도·광역철도·국가철도망 간 연계망 구축 방안을 제시했으며, KTX-이음의 정차역 확대 효과가 동남권 지역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또 해운대구·기장군 등 부산권 지자체와 지역 주민이 함께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을 펼친 것도 정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TX-이음 정차 확대는 부산권 철도교통망 이용 효율화는 물론, 해운대권과 오시리아 관광단지로의 수도권 관광객과 비즈니스 방문객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확정은 부산 시민의 오랜 염원을 담아 우리시와 시의회가 합심해 이뤄낸 뜻깊은 성과”라며, “이를 통해 부산이 수도권은 물론 경북·강원 지역까지 일일생활권으로 확대되고,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관광과 산업을 잇는 핵심 교통축이 마련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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