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 131건 달성" KDDF, 내년 혁신 신약 발굴 총력
파이낸셜뉴스
2025.12.16 15:12
수정 : 2025.12.16 15:12기사원문
우수과제 9선 발표..'소바젠·에이비온' 등
글로벌 트렌드 부합하는 과제 발굴 집중해
사업화 지원으로 K바이오 '데스밸리' 돌파
[파이낸셜뉴스] 국내 신약 개발 전 주기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이 사업 1단계(2021~2025년)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혁신 신약 발굴에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KDDF는 16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2025 국가신약개발사업 우수과제 발표회'를 열어 올해 뛰어난 성과를 보인 9개 기업 과제를 선정하며 이들 기업의 성과에 대해 조명했다. KDDF는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지원한 496개 과제 중 하이퍼포먼스와 개발 난관 극복 방안 제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등을 기준으로 심층 평가를 거쳐 총 9개 기업의 과제를 올해 우수과제로 선정했다.
선정 기업 중 소바젠은 MTOR변이 소아 난치성 뇌전증의 퍼스트 인 클래스 RNA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있고, 에이비온은 클라우딘3 과발현 고형암에 대한 퍼스트 인 클래스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나섰다. 사업단은 선정된 9개 우수과제에 대해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으로는 집중 홍보를 통한 글로벌 공동 개발 기회 확대, 사업화 지원 사업에 우선 선정해 연계 지원, 그리고 연구개발(R&D) 관련 국가 유공자 포상 추천 시 우선적 고려 등이 포함된다.
KDDF는 이날 지난 5년 간의 주요 성과와 운영 현황도 함께 공개했다. 김순남 KDDF R&D 본부장은 "KDDF는 미션 중심의 목표 지향적 관리를 통해 기술이전 성과 등 대부분의 정량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KDDF 지원 과제에서 총 131건의 기술 이전 성과가 나왔고 이는 국내외 기관에 고르게 분포하며 K-신약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 KDDF는 올해 말까지 553개의 과제를 협약해 진행 중이며, 지원 과제의 68%가 디스커버리 단계에 집중돼 있다.
특히 지원 과제의 71%가 '노블 타깃(혁신적 표적)' 또는 신규 모달리티 에 집중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혁신 신약 발굴에 주력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KDDF는 사업 후반기인 2단계 진입을 앞두고, 내년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 단장은 내년도 지원 방향에 대해 "올해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규 타깃, 뉴 모달리티에 이어 AI 신약 개발 및 플랫폼 신약 과제 발굴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KDDF는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나 유럽 의약품청(EMA)의 신속 심사 등 규제 기관에서 조기 승인이 가능한 파이프라인 △임상 2상 후 조건부 허가 가능성이 가시화된 과제 등 '조기 품목 허가 가능 파이프라인'을 적극 발굴해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KDDF는 신약 개발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화학, 제조 및 품질관리(CMC), 인허가(RA), 사업개발(BD) 등 전방위적인 사업화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과제 연구비만 받고 사업단의 간섭을 귀찮아하지 말고, 프로젝트 매니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필요할 때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의 맞춤형 도움을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신약 개발의 '데스 밸리'를 함께 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KDDF는 내년에 올해와 동일한 규모인 130개의 신규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대비 증액된 예산으로 계속 과제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내년 신규 과제 공고는 지난 15일 발표했고 내년 1월 14일 접수를 마감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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