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통일교 로비 몸통은 尹부부와 국민의힘 관계자들"

파이낸셜뉴스       2025.12.16 15:14   수정 : 2025.12.16 15: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로비의 몸통은 윤석열, 김건희, 김기현, 권성동 등 국민의힘 관계자들"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보험성 진술로 그의 세 치 혀가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깃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윤영호의 법정 혹은 특검의 진술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구하기 위한 보험성 진술로, 특수본에서는 한학자, 윤영호의 입을 벌려 진실을 토로하게 하는 강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한화·미화·일화 등 280억원을 보관하고 있다면 입구는 물론 세금관계 등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법의 정교분리 원칙을 파괴한 통일교는 마땅히 해체해야 한다"며 "또한 몸통이건, 깃털이건 철저히 수사해 헌법을 수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시팀은 이날 오전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되자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퇴한 전재수 민주당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통일교 본산인 경기 가평군 천정궁,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번 경찰 수사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에서 '통일교 현안과 관련해 민주당 인사 10여 명과도 접촉했다'고 밝힌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촉발,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 전반을 겨냥할 것으로 예상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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