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1조 매도 폭탄’ 코스피 2%대 급락..4000선 무너져
파이낸셜뉴스
2025.12.16 16:12
수정 : 2025.12.16 16: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산업 거품 논란이 지속된 가운데 외국인이 16일 ‘1조원 매도 폭탄’을 던지면서 코스피가 4000선 아래로 무너졌다. 이날 밤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4% 내린 3999.13으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00억원, 225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전날 1조원 가까이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1조원 이상 팔아치우며 2거래일 연속 대량 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1조2547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매수에 나섰다.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91%, 4.33% 급락하며 10만2800원, 53만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금속 업종이 7% 가까이 급락했으며 건설(-3.18%), 운송장비·부품(-3.11%), 전기·전자(-3.05%) 모두 3%대 하락 마감했다. 이 가운데 음식료·담배(1.76%), 통신(0.92%), 섬유·의류(0.58%)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42% 급락한 916.1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79억원, 6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075억원을 순매수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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