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외부인재 영입..변화 속도낸다
파이낸셜뉴스
2025.12.16 18:24
수정 : 2025.12.16 18:17기사원문
현대모비스 수장에 삼성 출신 '구매통' 영입
순혈주의 타파...싱크탱크 수장도 교체 전망
아울러 그룹 연구개발(R&D) 수장 교체에 이어 싱크탱크 수장도 교체하면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전반적인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장호영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구매 담당 부사장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8년생인 장 부사장은 경북고와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에서 글로벌 협력사 관리와 원가 경쟁력 확보를 주도해 온 대표적인 구매 전문가다.
이번 영입은 현대차그룹 전반으로 퍼지고 있는 외부 인재 영입 기조와도 궤를 함께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이다. 삼성그룹 출신인 장 부회장은 능력을 인정받아 현대차그룹에 영입된 외부 인사로, 글로벌 사업과 조직 혁신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자리 잡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장 부사장의 영입을 두고 정 회장의 '성과주의 인사'가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신보다 전문성과 실행력을 중시하는 인사 전략이 그룹 전반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현대차그룹 내 싱크탱크인 HMG 경영연구원의 수장도 교체된다. 학계 등에 따르면 이번 현대차 정기 인사에서 김견 HMG 경영원구원 원장이 은퇴한다. 후임으론 신용석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 등이 유력하게 언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번주 중 정기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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