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첫 발행어음 출시… 특판 3000억 발행

파이낸셜뉴스       2025.12.16 18:10   수정 : 2025.12.16 18:09기사원문
수시형 특판 금리 연 2.45%

금융위원회로부터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이 16일 첫 '키움 발행어음'을 선보였다.

키움 발행어음은 1년 이내 범위에서 수시형(특판 금리 기준, 세전 연 2.45%)과 기간형(특판 금리 기준, 세전 연 2.45%~3.45%)으로 가입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은 100만원이다.

특판 총 발행액은 약 3000억원이다.

수시형으로 가입한 첫 번째 주인공은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이다. 기간형 첫 번째 가입자는 키움히어로즈 야구단 주장 송성문 선수다.

30년 가까이 모험자본을 운용해온 김 회장은 "모험자본은 사람과 기업의 가능성을 먼저 믿는 자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행어음이 단기 수익 상품을 넘어 국가 성장의 기초 연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1호에 가입했다"며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키움증권의 성공 노하우가 발행어음 운용에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에서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엄격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키움 발행어음은 키움증권의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되는 상품이다. 예금자보호법상 보호 대상은 아니므로 투자에 앞서 발행사의 신용도와 상환 능력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안내하고 있다.
발행어음으로 조달된 자금은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철저한 유동성 관리원칙 안에서 혁신기업 투자와 중소기업 금융지원 등 정책적으로 허용된 범위 내 건전한 자산에 한해 운용된다. 키움증권은 운용과정 전반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단기 유동성과 안전성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우리 경제에 필요한 성장자금 공급에 기여하게 된다"며 "투자자보호를 최우선 하는 리스크 관리체계를 기반으로 신뢰받는 종합 금융투자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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