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부가가치 연간 211조원...전체 산업의 9% 차지한다

파이낸셜뉴스       2025.12.17 15:00   수정 : 2025.12.17 1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농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211조원 규모로 전체 산업의 약 9%에 이른다는 연구가 나왔다. 농업이 쌀·채소·과일·축산업 등 1차 생산물 중심에 그치는 것이 아닌 가공·포장·유통 등 연관 산업과 스마트농업, 반려동물산업 등 신산업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이다. 그간 농업 부가가치는 전 산업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조사가 농산업 발전에 따라 변화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세종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2025년 하반기 농식품 통계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농업은 전체 산업의 8.9% 수준, 부가가치 규모도 21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은 농축산 원물 생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통, 가공, 외식, 식품산업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스마트농업, 수직농장, 반려동물산업, 비료, 농약, 농기계와 같은 각종 투입재 산업 등 광범위한 전후방 산업에서도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연구에서 그 동안에 마련된 세부적인 농식품산업 특수분류와 농식품산업조사의 매출액 조사 등을 적극 활용해 표준산업분류 기준 농식품산업 부가가치 추계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지난 9월 한국은행이 공표한 2023년 산업연관표를 기반으로 농식품산업 특수분류를 매칭하여 산업연관표상 분류되지 않는 하위단계 농식품산업을 구분 관리하는 등 농식품산업을 정밀하게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농식품부 김정주 정책기획관은 “이번 포럼을 통해 농식품산업 부가가치 추계를 좀 더 정밀하게 다듬고, 세부 산업별로 변화 추이를 점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농식품산업 부가가치 통계 보완과 함께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발전 기본법‘의 정의에 ‘농산업‘을 추가하도록 조만간 법도 개정·시행 예정으로, 농식품산업이 국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경제적 기여를 토대로 관련 산업의 투자 촉진과 융복합 산업 육성 등 정책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