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1월 수출 전년대비 5.7% 감소.. 선박·자동차 수출로 회복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5.12.17 18:12   수정 : 2025.12.17 18:12기사원문
대미 수출 플러스로 전환, 중국 수출은 약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는 올해 울산의 11월 수출은 전년 동기비 5.7% 감소한 6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출액 기준 울산은 전국 지자체 중 3위, 비중은 10.5%로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0.3%, 22억 달러)가 최대 수출국인 미국(-7.7%, 11억 달러)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캐나다(30.7%, 2.3억 달러), 호주(25.8%, 1.6억 달러), 영국(138.6%, 0.74억 달러), 독일(32.3%, 0.66억 달러)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자동차부품(-17.2%, 1.8억 달러)은 카자흐스탄(2,167.1%, 0.17억 달러)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으나, 주요 수출국인 미국·중남미 수출 감소로 전체 수출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석유화학제품(-13.9%, 6.9억 달러)의 경우 글로벌 공급과잉과 저유가 영향으로 수출단가 약세가 지속되며 감소세를 보였다. 선박류(-23.0%, 3.6억 달러)는 계획된 인도 일정에 따라 전년 대비 수출 물량이 감소했으며, 석유제품(-21.7%, 13.6억 달러) 또한 정기 보수에 따른 물량 감소로 전년 대비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3.7%, 18.9억 달러)이 자동차(-7.7%, 11.4억 달러), 자동차부품(-32.6%, 0.65억 달러)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건전지·축전지(65.3%, 2.2억 달러), 석유제품(70.8%, 1.9억 달러), 동제품(8127.7%, 0.76억 달러)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중국(-8.8%, 6.9억 달러)은 동제품(8.9%, 1.2억 달러), 석유화학중간원료(41.0%, 0.95억 달러), 선박해양구조물·부품(113.1%, 0.91억 달러) 수출이 늘었으나, 합성수지(-30.0%, 0.73억 달러), 기초유분(-36.5%, 0.69억 달러) 등의 감소로 전체 수출도 약세를 보였다.

일본(-22.8%, 3.9억 달러)은 정밀화학원료(36.6%, 0.17억 달러), 전력용기기(45.6%, 0.09억 달러)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37.6%, 1.9억 달러), 금은및백금(-10.2%, 0.91억 달러), 합성수지(-24.2%, 0.1억 달러) 감소로 하락세를 보였다. 호주(-14.3%, 4.2억 달러)는 최대 수출품목인 석유제품(-38.5%, 2.0억 달러)이 크게 줄며 감소한 반면 캐나다(29.8%, 2.6억 달러)는 자동차(30.7%, 2.3억 달러), 자동자부품(12.6%, 0.08억 달러)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를 보였다.

한편 울산의 11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한 36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결과적으로 11월 무역수지는 2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25년 울산의 수출 실적은 860억 달러 내외로 전망되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수출 규모 3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선박 수출은 11월 누계 기준 95억달러(62.3%)를 기록하며 지역 수출을 견인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성예솔 과장은 "비철금속을 제외한 주요 품목의 수출이 일제히 감소하며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으나, 울산의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가 EU 시장과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선전하며 감소폭을 일부 상쇄했다"라며 "연말까지는 선박, 자동차와 이차전지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흐름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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