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운용, 대형 물류센터 ‘로지스포인트 여주’ 인수 성공
파이낸셜뉴스
2025.12.18 09:57
수정 : 2025.12.18 09:57기사원문
물류시장 회복 국면 최적기 매입
여주·이천 물류 클러스터 핵심 입지
[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운용이 ‘코람코SC물류부동산제171호 투자유한회사(코람코 171호 펀드)’를 설정하고,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대형 물류센터 ‘로지스포인트 여주’를 약 1900억원에 인수했다.
18일 코람코운용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물류센터 시장이 공급 과잉과 고금리에 따른 자금 경색으로 큰 폭의 가격 조정을 거친 이후, 회복 국면에 진입하는 시점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부동산 투자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물류센터 시장의 본격적인 반등을 가늠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지스포인트 여주는 경기도 여주시 삼교동 460-8번지 일원에 위치한 연면적 약 13만1000㎡(약 4만 평) 규모의 대형 복합 물류센터로, 지하 2층~지상 4층 구조다. 영동고속도로 여주IC 인근에 자리해 여주·이천 물류 클러스터의 핵심 입지로 평가된다. 약 6000평 규모의 대형 바닥 면적과 약 1만kW 수준의 전력 용량을 갖춰 자동화·풀필먼트 운영에 적합하다.
현재 전체 면적의 약 45%는 이미 임대 완료된 상태다. 코람코는 잔여 공간 중 일부 저온 시설을 상온 시설로 전환하는 밸류 애드(Value-add, 가치부가)를 통해 임차 수요를 빠르게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물류센터 시장은 단기적인 조정을 거쳤지만, 입지와 규모, 스펙에 따라 회복 속도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며 “로지스포인트 여주는 임대 안정화와 자산 가치 회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이 저점일수록 자산의 본질 가치에 집중한 선별 투자가 중요하며, 앞으로도 디스트레스드 기회를 활용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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