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尹 내란종사자와 손잡아"

파이낸셜뉴스       2025.12.18 11:31   수정 : 2025.12.18 11:43기사원문
"한동훈-한덕수 공동정부 구상은 내란 엄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당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함께 공동정부 구상안을 발표한 것을 두고 내란 엄호 공동체를 구성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시 한 전 총리가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미국대사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가리켜 "대통령은 단 한 분 뿐”이라고 이야기한 점을 들며 "(공동정부 구상은) 내란의 증거를 인멸하고 제2의 내란 가능성까지 열어둔 대국민 기만극"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덕수는 내란의 주요 종사자로 재판을 받고 있고 중형이 구형된 상태"라며 "윤석열의 승인 아래 한덕수와 손을 맞잡은 한동훈 전 대표는 사과도 반성도 없이 특검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앞서 3대 특검팀(내란·김건희·채해병)을 두고 "대단히 정치적인 분들이 많이 모여있다"며 이른바 '특검 출세 금지법' 등을 발의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는 한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그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이 업어 키우다시피 한 윤석열 사단 핵심이 아니냐'는 질문에 "누구의 사단이었던 적도 없고 사단을 만든 적도 없다.
윤 전 대통령과 4기수 차이밖에 나지 않아 동료에 가까웠다"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 전 대표가 이번에는 또 어떤 변명을 내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그 변명에 대한 최종 판단은 국민께서 정확하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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