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은 사회적 재난"… 생보업계, 예방사업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5.12.18 18:13
수정 : 2025.12.18 18:12기사원문
생명보험업계가 자살 문제를 미래세대 보호를 위한 핵심 사회과제로 설정하고 장기적 예방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07년 11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생보업계는 자살을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 리스크로 인식하고, 예방·개입·회복을 아우르는 공동 자살예방 사업을 추진해왔다. 최근 5년간 업계가 공동으로 집행한 자살예방 사업 규모는 연평균 33억4000만원에 이른다.
주요 사업은 △농촌 지역 자살 유해환경 개선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한강 교량 SOS 생명의 전화 설치·운영 △자살 시도자 및 유가족 의료·심리 지원 △SNS 기반 자살 예방 상담 시스템 운영 등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자살은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민관이 함께 대응해야 할 사회적 과제"라고 말했다. 생보업계는 보험의 역할을 넘어 자살 예방을 위한 장기적·구조적 대응을 지속할 방침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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