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계속 커진다" 호소한 20대女..놀라운 월수입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5.12.19 05:30   수정 : 2025.12.19 09: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5살의 나이에 '거대유방증' 진단을 받고 괴로움을 호소했던 20대 여성이 생각을 바꾼 뒤 매달 4만5000파운드(약 9000만원)를 벌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더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의 서머 로버트(27)는 "15살 때 내 가슴이 계속 자라는 것을 깨닫고 '괴물'이라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은 거대한 가슴을 장점으로 활용해 매달 최대 4만5000파운드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머의 키는 149cm에 불과하지만, 가슴 무게는 무려 30kg에 달한다. 그는 "올해 가슴 사이즈가 10단계나 커졌다. 정말 믿기지 않고, 계속 커지는 것 같다"면서 "2년전에는 세 배나 커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병원에서도 계속 커지는 거라고 했다. 딱히 한계점이 있는 것 같진 않다"며 "내가 영국에서 가슴이 가장 큰 여자라고 100%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가슴 무게로 인한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서머는 "척추가 뒤틀려 있었다. 그래서 지난주에 척추 교정 수술을 받았는데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 당장 가슴 축소 수술을 받을 생각은 없다고 한다. 서머는 "10대 때는 (거대한 가슴이) 너무 싫어서 그냥 없애버리고 싶었는데, 지금은 '얼마나 더 커질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10년쯤 지나면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대로 두고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길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의 시선과 성추행에 가까운 행동 때문에 혼자 외출하는 것을 꺼린다고 토로했다.

서머는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시선을 피할 수 없다. 항상 사람들이 쳐다본다"면서 "단지 가슴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온갖 욕을 듣고 이상한 반응들을 많이 겪었다"고 했다.

결국 서머는 숨지 않고 자신의 몸을 당당하게 드러내기로 결심, 2년전 성인사이트 온니팬스에 계정을 개설했다. 현재 서머의 수입은 온니팬스 상위 0.02%에 속한다.

서머는 "온리팬스 활동을 시작한 첫날에 800파운드(약 150만원). 지난달에는 하루 만에 2만2500파운드(약 4500만원)를 벌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스스로 괴물 같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풍만한 가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다. 지금은 내 모습이 너무 좋다"고 했다.

허리, 어깨 등의 통증 호소...정신적 스트레스도 상당


거대유방증은 여성 호르몬이 정상보다 과하게 분비돼 유방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커지는 질환으로, 수개월 혹은 수년 사이에 수배 이상 커지며, 유방 무게가 평균(200~250g)보다 200g 이상 더 나가는 경우 진단된다. 임신, 출산, 모유 수유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사춘기 호르몬 불균형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거대유방증 환자 대부분은 큰 가슴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어깨, 목, 허리, 등의 통증이 잦으며, 가슴 아래 부분에 염증도 자주 생긴다. 두통·피로감 역시 일상적으로 겪는다. 외부의 노골적인 시선 역시 정신적인 괴로움으로 이어져 자신감 상실, 우울증 등 정신적 스트레스도 커질 수 있다.

거대유방증 환자 가운데 일부는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상당수 환자는 지속적 성장, 통증, 감염 위험 증가 이유로 가슴 축소술 또는 가슴절제술이 필요하다.

가슴 축소술에는 환자의 건강 상태와 가슴의 크기에 따라 ▲유륜 절개법 ▲밑주름 절개법 ▲수직 절개법 ▲지방흡입술 등이 있다.

가슴 축소술은 고난도의 수술 영역에 속하므로 경험이 부족할 경우 합병증과 부작용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환자 자신에게 어떤 수술이 알맞고 안전한지 결정을 함께 내려야 한다.

특히 가슴 축소술은 단순히 피부나 지방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유선조직을 함께 절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유 수유 가능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유두 감각 저하나 유선 손상 등 부작용 가능성도 존재한다.

향후 임신과 수유 계획이 있다면 수술 전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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