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모, ‘아그리테크니카 2025’서 농업 생태계 혁신할 ‘SeamOS’ 선봬

파이낸셜뉴스       2025.12.22 09:00   수정 : 2025.12.22 09:00기사원문



농업의 스마트화를 선도하는 애그테크(Agtech) 스타트업 아그모(대표 박승진·전찬우)가 지난 10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농업기술 박람회 ‘아그리테크니카 2025(AgriTechnica 2025)’에서 농업용 개방형 운영체제(OS) ‘SeamOS(심오에스)’를 글로벌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SeamOS’는 농기계 제조사, 애그테크 앱 개발사, 농업 서비스 기업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개방형) 농업 디지털 생태계 운영체제’다. 그동안 기종이나 제조사별로 시스템과 데이터가 파편화되어 있어 통합적인 데이터 활용과 기능 확장이 어려웠던 농업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 운영체제는 다양한 농기계와 디지털 서비스가 하나의 환경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작동하도록 지원한다. 농기계 제조사(OEM)는 SeamOS를 통해 자체 기능이나 디지털 서비스를 마치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App)처럼 쉽게 확장할 수 있다. 또한, 국내외 애그테크 기업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자동화 솔루션, 데이터 분석, 의사결정 지원 등 다양한 농업용 앱을 SeamOS 생태계에 탑재하여 농가에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조사, 개발사, 수요기업, 농가가 상생하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진다.

특히 SeamOS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보쉬(Bosch), 오토아이티(AutoIT) 등 글로벌 모빌리티 기술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운영체제의 안정성과 장비 호환성을 크게 높였다.

아그모는 SeamOS의 국내 적용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일본과 중국 등 동북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동북아 지역은 국내와 농업 환경이 유사해 SeamOS 기반의 앱과 서비스 적용이 용이하고 확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향후 유럽과 북미 시장까지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아그모 박승진 대표는 "SeamOS는 농기계와 디지털 서비스가 단절된 기존 구조를 연결하는 운영체제이자, 제조사와 서비스 기업, 농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농업 디지털 생태계 플랫폼"이라며 "글로벌 제조·기술 파트너들과 협력해 SeamOS 생태계를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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