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건설, ‘BRP공법’ 건설신기술 제1037호 지정

파이낸셜뉴스       2025.12.19 17:25   수정 : 2025.12.19 17: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H건설이 자사의 부력방지공법(BRP공법)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1037호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신기술 지정은 SAP공법과 PF공법에 이어 세 번째로 이루어진 것으로, KH건설의 지반보강 분야에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BRP공법은 원지반에 토양 고화재(바인더스)를 혼합·개량한 뒤 보강재를 삽입하고, 이를 슬래브 또는 기초 콘크리트와 일체화해 저항성을 확보, 구조물에 작용하는 부력을 파일과 지반 간 마찰력으로 저항하는 부력방지 기술이다.

구조물과 지반을 동시에 보강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도심 전반에서 무리한 굴착공사로 인한 지반침하, 이른바 ‘싱크홀’ 사고가 잇따르며 도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지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굴착공사와 사전·사후 보강 대책의 미흡함을 지적하며 이를 예방하고 도로·건축물 등 각종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반의 강도를 높이고 변형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지반보강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H건설은 지반개량체와 내부 보강재를 결합한 부력방지공법(BRP공법)을 개발했다.

BRP공법은 지하수위를 인위적으로 저하시키지 않고도 구조물이 안정적으로 부력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지속적인 지하수 배출로 지반침하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기존 영구배수공법의 한계를 보완하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해당 공법은 구조물의 안정성을 높여 지반침하 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인정받아,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1037호로 지정됐다.

KH건설 관계자는 “BRP공법을 부력 방지에만 국한하지 않고, 지내력 보강과 내진 성능 확보 기술까지 확장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반과 구조물을 일체화하는 공법 특성을 활용해 지진 발생 시 구조물에 전달되는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저감하면서 도로와 지하 구조물 등 다양한 기반시설의 내진 안전성을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반침하 예방은 물론, 지진에 대비한 도시 인프라 안전 기술로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혁범 KH건설 대표는 지난 4일 소구경 강관 말뚝 공법인 SAP공법(건설신기술 제684호)과 지반개량공법인 PF공법(건설신기술 제816호)을 통해 건축·설비 등 복수 공종을 아우르는 융합형 기술을 개발해 품질 향상과 시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 건설교통 신기술대상’을 수상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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