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외교부·통일부 갈등에 "각 부처 고유한 입장 갖는 게 도움"
뉴스1
2025.12.19 18:53
수정 : 2025.12.19 18:53기사원문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외교부·통일부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각 부처들이 고유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 정부 서울청사 별관에서 외교부, 통일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법무부, 성평등가족부와, 그 소속 기관의 업무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공개 업무보고가 종료된 후에는 비공개 업무보고가 진행됐다"며 "이 자리에선 한반도 평화 정착, 정상외교 등 외교·안보 정책에 관한 심층적인 토론이 이뤄졌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부처가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게 나쁜 것은 아니라며 "그게 우리가 대외 외교 정책을 선택할 때도 공간을 넓히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통일부와 외교부는 지난 16일 오전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미 대북정책 조율을 위한 첫 정례협의(공조회의)를 두고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외교부는 북한 문제를 둘러싼 국제적 공조와 한미 간 정책 조율은 외교 채널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는 기조다. 반면 통일부는 정례협의에 불참하고 미국과 별도로 대북정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이는 모든 정책 분야에서 다양한 의견을 활발히 개진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돼야 충분한 숙의와 토론이 가능해지고 정부가 그렇게 할 수 있어야 국민의 삶 속에서 불가피한 갈등이 줄어든다는 대통령의 지론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 관계 부처가 함께 논의하는 '안보관계장관회의' 추진도 지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늘 외교·통일부 업무보고 후 김민석 국무총리, 조현 외교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강훈식 비서실장과 함께 정부서울청사 별관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가졌다.
오찬은 서울청사 공무원과 각 기관 직원도 자유롭게 식당을 이용하는 가운데 편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업무보고에 관련된 내용부터 일상에 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대화를 나눴으며, 식사하고 있던 직원들과 인사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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